작년, 봄.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때문에 잠을 못 잤다. 돈이 없어 본 적은 많아서 웬만하면 넘기는 편인데, 작년에는 달랐다. 잘 살아보겠다고 벌인 일이 제도와 현실 앞에 꼬여 버렸는데, 일단 돈의 규모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설 만큼 컸다.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엄마와 오빠는 집을 팔고 전세로 살자고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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